우 의장, 우즈벡 상원의장 만나 경제·미래 산업 등 협력 방안 논의
  • 신진환 기자
  • 입력: 2025.12.16 11:34 / 수정: 2025.12.16 11:34
"철도·공항 인프라부터 보건·제약·교육까지 미래지향 협력 강화"
우원식 국회의장이 1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나르바예바 상원의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우원식 국회의장이 1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나르바예바 상원의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 참석차 우즈베키스탄을 공식 방문한 우원식 국회의장이 15일(현지시간) 타슈켄트에서 탄질라 나르바예바 상원의장과 만나 양국 의회 협력과 경제·미래 산업·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 의장은 이날 면담에서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역사적으로 조국을 위해 많은 희생과 헌신을 한 고려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인연을 특별하게 생각한다"라며 "의회 간 긴밀한 협력관계가 정부 간 정상외교로 이어지는 것은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또 "철도·공항 등 인프라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점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며 "앞으로 보건·제약·교육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도 양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한–우즈벡 희소금속센터 상용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6월 체결한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약정을 토대로 핵심 광물 및 공급망 관련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나르바예바 상원의장은 "한국의 기술력과 축적된 경험은 우즈베키스탄의 개혁·발전 전략에 중요한 자산"이라며 "보건·교육·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의 여지가 크다"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문화 교류와 관련해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한류 중심지로, K-팝·K-드라마·K-푸드 등 K-콘텐츠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과 열기가 매우 높다"라면서 "앞으로도 양국 간 인적·문화적 교류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나르바예바 상원의장은 한국의 교육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현재 3만 명이 넘는 젊은이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고, 24개 초중고등학교와 9개 이상의 대학에서 한국어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한국의 교육 경험을 벤치마킹한 결과 영유아 시설 이용률이 24%에서 78%로 크게 향상되는 성과를 거두었다"라고 소개했다.

우 의장은 "우즈베키스탄이 대한민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계속 보내주길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나르바예바 상원의장은 "우즈베키스탄은 한반도의 평화를 적극 지지하며,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의 미래를 위해 변함없이 함께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한 우 의장은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원활한 정보 소통을 위해 '코리아 데스크' 설치가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나르바예바 상원의장은 "한국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해 코리아 데스크 설치를 신속히 검토하고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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