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종합행정가"…與 김영배, 서울시장 출마 선언
  • 신진환 기자
  • 입력: 2025.12.16 11:19 / 수정: 2025.12.16 11:19
박홍근·박주민 의원에 이어 세 번째
'시간평등특별시' 등 핵심 공약 제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남용희 기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재선의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민주당 현역 의원 가운데 박홍근·박주민 의원에 이어 세 번째 공식 출마 선언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청장·청와대·글로벌 경험을 가진 진짜 종합행정가로서 서울의 시간을 바꾸는 시장이 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 성북구청장과 문재인·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정책조정비서관과 민정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김 의원은 "한마디로 어디에 사느냐, 어디서 일하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 '시간 불평등'을 겪고 있다"라며 "양적 성장과 토건에만 매달렸던 잘못된 도시설계와 근시안적 도시행정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핵심 공약으로 '시간평등특별시'를 공약했다. 서울에 약 300개가 넘는 지하철역이 있지만 권역별 편차가 크고 교통 사각지대가 아직 많다면서 '10분 역세권'을 제시했다. 이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마을버스 완전 공영화 △전기 따릉이 도입 △강북횡단선·목동선·난곡선·서부선 등 경전철 사업을 즉각 재추진하고 역 개수를 확장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동시에 인공지능(AI)와 데이터 기반의 '서울 트래픽 OS'를 구축해 막힘없는 교통체계를 만들고, 안전 보행권, 심야 귀가권, 교통 약자 우선 이동권 등3대 이동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라고도 했다.

서울과 수도권 거점도시를 연결해 '직주근접의 수도권 메가시티'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서울 도심 중 △영등포·여의도 일대 △청량리·홍릉 일대 △동대문·성수 일대 △신촌·홍대 일대를 고밀복합개발 하겠다는 내용이다. 그는 "서울의 북·동·서쪽에도 양질의 일자리와 부담가능한 주택을 조성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태릉·노원·도봉 일대는 남양주 및 구리 일대와 연계해 바이오 및 문화 산업 중심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육성하고 △은평·상암·고양 일대는 기후테크 산업단지 △구로·금천·온수 일대는 부천·광명 일대와 연계해 AI 및 디지털 중심의 산업단지로 집중 육성하는 '수도권 연결 메가시티' 조성 계획도 내놨다.

이와 별도로 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74곳의 공공 재개발을 신속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대법원·대검찰청·국회의사당·경찰청 본청 등 권력기관이 독점했던 서울의 노른자 땅 공공부지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돌려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내 집앞 체육관, 내 집앞 공원, 내 집앞 도서관 등 '슬세권(슬리퍼 생활권)' 생활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어르신과 아이들 돌봄 부담을 서울시가 나눠 갖고, 1년 내내 언제나 열린 오픈 플랫폼으로서 서울을 아시아 최고의 문화경제수도로 도약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오늘을 견디느라 내일을 포기하지 않는 서울을 만들겠다"라며 "시민들과 함께 손잡고 '시간평등특별시' 서울을 열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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