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외교 2차관, 美 '팍스 실리카' 참석…"AI 공급망 연대 강화"
  • 우지수 기자
  • 입력: 2025.12.13 13:22 / 수정: 2025.12.13 13:22
한국·미국·일본 등 9개국 참여…첫 회의 진행
반도체·배터리 등 韓 기업 강점 활용 논의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팍스 실리카 서밋(Pax Silica Summit)에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한국 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외교부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팍스 실리카 서밋(Pax Silica Summit)'에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한국 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외교부

[더팩트|우지수 기자] 외교부는 김진아 2차관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팍스 실리카 서밋(Pax Silica Summit)'에 참석해 유사입장국 간 AI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팍스 실리카 서밋은 미국 측 제안으로 발족한 경제안보 협의체다. 이번 첫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싱가포르, 네덜란드, 영국, 호주, UAE, 이스라엘 등 9개국이 참여했다.

참여국들은 이날 첨단 제조와 AI 인프라, 핵심 광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공동 프로젝트 발굴과 투자 확대를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은 '팍스 실리카 선언'을 채택했다.

회의를 주재한 제이콥 헬버그 미 국무부 경제차관은 "팍스 실리카 서밋은 세계 최고 첨단기술을 보유한 국가들이 한데 모여 경제안보 강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새로운 파트너십"이라며 "AI와 반도체 등 첨단 산업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역량을 토대로 신뢰할 수 있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팍스 실리카 서밋을 배타적 협의체가 아닌 공동번영을 증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김진아 2차관은 글로벌 AI 공급망의 회복력 강화를 위한 국가 간 협력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차관은 "배터리와 반도체, 에너지 등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한국 기업의 우수한 역량을 바탕으로 공급망 안정에 기여해 나가겠다"며 "서밋이 참여국 기업들에 경제적 기회를 만들어내고 기업에 우호적인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국들은 향후 선언문을 바탕으로 세부 분야별 실무그룹을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한국 기업의 강점을 살린 공동 투자와 연구, 인력 교류 등 가시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후속 논의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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