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李대통령, '통일교 연루 의혹' 정동영·이종석 해임해야"
  • 신진환 기자
  • 입력: 2025.12.12 10:38 / 수정: 2025.12.12 10:38
"李, 측근 인사들에 수사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해야"
"새 특검 도입해 민중기 특검 직무 유기도 조사해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남윤호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통일교 게이트' 특검을 요구함과 동시에 이재명 대통령이 유착 정황이 있는 내각 관료를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영호 전 본부장의 진술을 통해 통일교는 2017년부터 2021년 사이 더불어민주당과 긴밀히 관계를 맺었고, 이재명 정권 출범 과정에서도 긴밀히 유착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통일교가 지원한 인사로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이 지목받고 있다고 거명했다. 이어 "통일교로부터 금전적인 지원을 받은 사람은 그 사람이 누구이든지 간에 소속과 직책을 불문하고 예외 없이 조사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을 향해 정 장관과 이 원장을 즉각 해임하고, 통일교 게이트에 연루된 핵심 측근 인사들도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공개 지시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런 조치가 없다면 국민은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를 믿지 못할 것이고, 정권의 신뢰가 뿌리부터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추진해야 한다고도 했다. 송 원내대표는 "새 특검은 민중기 특검의 직무 유기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지난 8월 확보한 진술을 즉각 수사에 착수하지도 않고 경찰에 이첩도 하지 않으면서 뭉개버린 것은 매우 심각한 위법 행위"라는 이유를 들었다.

그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라면서 "마침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2차 특검 또는 종합 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데, 민중기 특검의 직무 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 관계를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수사기관을 향해서도 "민중기 특검이 4개월 가까이 사건을 덮어버린 직무 유기로 인해 정치자금법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았다"라며 "강력한 수사 의지를 가지고 신속하게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어 "야당에 대해서만 신속하게 압수수색을 할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 경찰의 수사 의지와 역량이 얼마나 있는지를 가늠하는 중대한 국면이라는 점을 명심하기를 바란다"라면서 "우리 당은 통일교 게이트에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라고 말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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