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금품 의혹' 전재수, 장관직 사의 표명…"당당히 대응"
  • 이태훈 기자
  • 입력: 2025.12.11 07:18 / 수정: 2025.12.11 07:40
"근거 없지만, 이재명 정부가 흔들려선 안 돼"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입장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박헌우 기자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입장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이태훈 기자]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11일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와 관련된 황당하지만 전혀 근거 없는 논란"이라면서도 "해수부가, 또는 이재명 정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사의 표명 이유를 밝혔다.

전 장관은 "허위 사실에 근거한 것이지만,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코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추후 수사 형태이든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장관은 앞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김건희 특검 조사에서 전 장관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진술하면서 '금품 수수 의혹'에 휩싸였다. JTBC에 따르면 윤 전 본부장은 "전 장관에게 2018~2020년 사이, 3000만~4000만 원 상당의 현금을 상자에 담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명품시계 2개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관련해 전 장관은 지난 10일 SNS를 통해서도 "저는 의정활동은 물론 개인적 영역 어디에서도 통일교를 포함한 어떤 금품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일체 부인했다.

xo9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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