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李 대통령 겨냥 "한학자 예방 직접 요청했는지 답해야"
  • 김수민 기자
  • 입력: 2025.12.10 12:08 / 수정: 2025.12.10 12:08
"李, 한학자 예방 위해 통일교 접촉" 주장
민중기 특검 두고 "전재수 구하기 위한 편파 플레이"
필버 계속…"8대 악법 막겠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뒤에서는 통일교 총재를 직접 뵙고 싶다면서 중간에 사람을 넣어 접촉하고, 앞에서는 통일교 해산을 운운하는 게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국민들은 의아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송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남윤호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뒤에서는 통일교 총재를 직접 뵙고 싶다면서 중간에 사람을 넣어 접촉하고, 앞에서는 통일교 해산을 운운하는 게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국민들은 의아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송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뒤에서는 통일교 총재를 직접 뵙고 싶다면서 중간에 사람을 넣어 접촉하고, 앞에서는 통일교 해산을 운운하는 게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국민들은 의아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이었던 전직 의원에게 '이재명 후보가 직접 연락왔다고 말했고 직접 총재를 뵙겠다고 한다'라고 말했다는 녹취록까지 나왔다. 다시 말해 이 대통령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 예방을 위해 통일교를 직접 접촉했다는 뜻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혹시 감추고 싶은 또 다른 진실이 있는 것 아닌가 의구심을 가진 국민들이 많다"며 이 대통령을 향해 "한 총재를 예방해 큰절을 올린 적 있는지, 윤 전 본부장에게 한 총재 예방을 직접 요청한 바 있는지 국민에게 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과 관련해 "민중기 특검은 윤 전 본부장 진술을 지난 8월 확인하고도 4개월을 뭉개다가 어제서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했다"며 "7년이라는 정치자금법 공소시효가 끝나려면 이제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다. 누가 봐도 '전재수 구하기'를 위한 특검의 편파적인 플레이"라고 지적했다.

한 언론은 윤 전 본부장이 민중기 특별검사팀 조사에서 전 장관에게 2018∼2020년 3∼4000만원의 현금과 명품 시계 두 개를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전 장관은 "저를 향해 제기된 금품수수 의혹은 전부 허위이며 단 하나도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전날에 이어 본회의에 상정되는 모든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방침을 이어갈 예정이다. 송 원내대표는 "내일 본회의가 개회된다고 하면 전날 진행됐던 가맹사업법부터 의결 절차를 먼저 밟게 될 것"이라며 "본회의에 어떤 안건을 상정할지, 순서를 어떻게 할지 아직 들은 바 없다. 여야 간 시간 되는대로 소통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법파괴 5대 악법과 국민 입틀막 3대악법, 즉 전체주의 국가로 가는 8대 악법에 대해 우리당은 끝까지 총력 투쟁하겠다"라며 "정부여당이 이 법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꼭 해주리라고 생각한다. 그때까지는 국회 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 강하게 투쟁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8시부터 국회 본관 정문 앞에 설치한 천막에서 '8대 악법 저지' 릴레이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농성장에서 "사법파괴 5대 악법을 반드시 막아내야만 하는 악법이다. 사법부가 파괴되고 민주주의가 무너질 때 마지막 힘은 국민밖에 없다"며 "국민의 목소리마저 막겠다는 국민 입틀막 3대 악법도 반드시 막아내야만 한다"고 밝혔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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