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 인류가 직면한 전 지구적 난제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태평양도서국 외교 장관 접견 자리에서 "공동의 위협인 기후위기에 선도적으로 대처하고, 한국의 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취약 국가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함께하는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접견에는 투포우토아 울루칼랄라 통가 왕세자, 저스틴 트첸코 파푸아뉴기니 외교장관, 구스타브 아이타로 팔라우 국무장관, 마타이 칼타방 바누아투 외교·국제·협력·통상장관 특사, 리키 칸테로 마이크로네시아연방 외교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태평양도서국 중 통가와 1970년 첫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반 세기가 넘는 기간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2023년 니우에를 마지막으로 태평양도서국 모두와 수교하면서 태평양도서국과 태평양 가족이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태평양도서지역은 우리 국민들이 애용하는 참치의 90% 이상이 어획되는 곳이고, 한국 원양어업의 핵심 어장"이라며 "앞으로 광물, 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어제 6차 외교장관회의에서 개발 협력, 기후변화, 해양수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 강화를 위한 폭넓은 논의가 있었다고 들었다"며 "이번 논의가 양측 간 협력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하는 계기가 된 것을 참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런 고위급 협의회를 통해서 양측 간의 소통과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 좋겠다"며 "대한민국과 태평양도서국들 간에 앞으로도 더 깊고 넓은 관계가 맺어지길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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