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푸틴에 '주북 러시아대사 사망' 조전
  • 정소영 기자
  • 입력: 2025.12.09 10:13 / 수정: 2025.12.09 10:13
"양국 관계 발전 시기…참으로 비통한 일"
최선희 외무상도 조전…"양국 커다란 손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이 지난 8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대사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고 9일 조선중앙통신은 밝혔다. 사진은 김정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습이다. /뉴시스, 조선중앙TV 갈무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이 지난 8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대사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고 9일 조선중앙통신은 밝혔다. 사진은 김정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습이다. /뉴시스, 조선중앙TV 갈무리

[더팩트ㅣ정소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대사의 사망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조전을 보냈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 위원장은 마체고라 대사가 지난 6일 사망한 것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8일 조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마체고라 대사는 지난 30여 년간 조로(북러) 친선 관계 발전을 위해 한생을 바친 조선 인민의 친근한 벗이자 동지였다"며 "두 나라 국가지도부의 뜻과 의지를 받들어 지칠 줄 모르는 정열을 깡그리 바쳐온 마체고라 대사의 헌신적인 노력이 깃들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두 나라 관계 발전이 중대한 역사적 국면에 들어선 지금과 같은 시기에 마체고라 대사를 뜻밖에 잃은 것은 참으로 비통한 일"이라며 "러시아 정부와 인민뿐 아니라 자신과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커다란 상실"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대사관에도 애도를 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울러 최선희 북한 외무상도 같은 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 조전을 보냈다. 최 외무상은 마체고라 대사에 대해 "조로(북러) 두 나라 수뇌분들의 숭고한 의도를 받들어 쌍무친선협조관계의 백 년, 천 년 미래에로의 대로를 더욱 굳건히 다져나가기 위한 여정에서 특출한 공헌을 한 다재다능하고 노련한 외교관"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마체고라 대사를 잃은 것은 조로(북러) 두 나라 인민들에게 커다란 손실"이라고 부연했다.

up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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