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은 통일교 돈 받으면 괜찮나"…송언석 "보복수사"
  • 박지웅 기자
  • 입력: 2025.12.06 14:02 / 수정: 2025.12.06 14:42
한동훈 "민중기 특검, '민주당 하청업자'"
5일 한동훈(사진) 전 국민의힘 대표가 SNS를 통해 민주당 하청업자에게 묻는다. 통일교 돈, 민주당이 받으면 괜찮은 것이냐고 반문하며 민중기 특검을 정조준했다. /박헌우 기자
5일 한동훈(사진) 전 국민의힘 대표가 SNS를 통해 "민주당 하청업자에게 묻는다. 통일교 돈, 민주당이 받으면 괜찮은 것이냐"고 반문하며 민중기 특검을 정조준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2명에게 수천만원 금품을 전달했다고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진술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돈을 받은 민주당과 '민주당 하청업자'인 민중기 특검을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지난 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 하청업자에게 묻는다. 통일교 돈, 민주당이 받으면 괜찮은 것이냐"고 반문하며 민중기 특검을 정조준했다.

이어 "통일교가 민주당 유력 정치인들에게 불법 금품을 줬다고 민중기 특검에 진술했는데도 민중기 특검이 수사, 기소도 않고 덮었다고 보도됐다"며 "(보도대로라면) 민중기 특검은 정치특검이란 말도 아까운 '민주당 하청업자'"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제는 민주당 정권을 곤경에 빠뜨린 김현지 이슈가 터지자 뜬금없이 나를 참고인 소환하겠다고 언론플레이를 하더니, 뒤로는 이렇게 민주당 범죄를 말아먹어주고 덮어주고 있었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사실상 통일교를 지목하며 정치 관여한 종교단체는 해산시키겠다고 황당한 소리를 했는데 그 말대로 하면 돈 받은 민주당과 하청업체인 민중기 특검부터 해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 특검팀을 이끄는 민중기 특별검사를 향해 "이 심각한 범죄 혐의를 알고도 덮어버렸다"며 "야당에 대해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압수수색을 벌이던 특검이 민주당에 대해선 수사 의지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적었다.

송 원내대표는 "현금 수천만 원, 고가 시계 제공, 천정궁 방문 후 금품 수령 등 구체적이고 중대한 범죄 정황이 제시됐다"며 "윤씨는 재판에서도 '2017~2021년에는 국민의힘보다 민주당과 훨씬 가까웠다', '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지원 사실을 특검에 모두 말했다', '장관급 포함 4명, 국회의원 명단까지 제출했다'고 분명하게 증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결국 민중기 특검의 통일교 수사는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국민의힘을 향한 편파적 보복수사였음이 드러난 것"이라며 "민중기 특검은 국민의힘에 '사이비 종교와 결탁한 정당' 프레임을 덧씌우려 했지만, 이 같은 프레임은 완벽한 허구이자 조작에 불과하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chris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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