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남국 논란 관련 "민간단체 인사 개입, 아예 없다"
  • 이헌일 기자
  • 입력: 2025.12.04 17:01 / 수정: 2025.12.04 17:01
강유정 대변인 브리핑…"김남국, 국정 부담 우려로 사의"
"김현지 실장, 인사와 관계 없는 자리"
대통령실이 김남국 디지털소통비서관 논란과 관련해 민간단체 인사에 아예 개입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0월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스라엘 군의 한인 탑승 선박 나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이 김남국 디지털소통비서관 논란과 관련해 민간단체 인사에 "아예 개입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0월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스라엘 군의 한인 탑승 선박 나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대통령실은 4일 김남국 디지털소통비서관 논란과 관련해 민간단체 인사에 "아예 개입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김 전 비서관의 메신저 대화 내용에 따르면 대통령실이 민간 단체 인사에 개입한다는 의미가 아니냐는 질문에 "사실이 아니므로 답변하지 않겠다"며 "아예 개입이 없다는 뜻"이라고 답변했다.

또 대통령실 주요 보직자들에게 인사청탁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제가 아는 한 없다"고 단언했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남국 대통령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다. 문자에는 홍성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를 회장으로 추천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문 수석은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거니까 아우가 추천좀 해줘봐’ 라고 전달했다. /뉴스핌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남국 대통령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다. 문자에는 홍성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를 회장으로 추천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문 수석은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거니까 아우가 추천좀 해줘봐’ 라고 전달했다. /뉴스핌

전날 한 보도에 따르면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저녁 내년도 예산안 의결을 위한 본회의에 참석 중 김 비서관에 텔레그램을 보내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직에 자동차산업협회 본부장을 지낸 홍성범 씨를 추천했다.

카메라에 포착된 두 사람의 대화에서 문 원내수석은 "남국아 (홍성범은) 우리 중(앙)대 후배고 대통령 도지사 출마때 대변인도 했고"라며 "자동차산업협회 회장하는데 자격은 되는 것 같은데 아우가 추천 좀 해줘"라고 요청했다. 김 비서관은 "네 형님, 제가 훈식이형이랑 현지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다.

전날 이 보도 이후 대통령실은 "부정확한 정보를 부적절하게 전달한 내부 직원에 대해 공직 기강 차원에서 엄중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전 김 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했고, 대통령실은 이를 수리했다.

강 대변인은 "어제 엄중경고 조치를 했고, 상당히 강한 질책이 있었다"며 "김 전 비서관이 국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직접 사의를 표명했고, 이를 수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화에 언급된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인사 권한이 없는데 개입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두고는 "김 실장은 인사와 관계 없는 자리"라고 원론적으로 답변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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