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수사가 미진한 부분을 두고 추가 특검 구성 등 여러 안을 검토하겠는 뜻을 밝혔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무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3대 특검과 관련해) 추가 특검 구성 등 수사가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 방향성을 당에서 검토할 것"이라며 "수사 대상의 광범위함에 비해 제한된 시간, 사법부의 이해할 수 없는 영장 기각 및 재판 진행으로 국민의 걱정과 분노를 완벽하게 해소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특검 기간 연장이나 특검 신설 추진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인 검토를 한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 사무총장은 "3대 특검이 돌아가고 있지만, 수사의 광범위성에 비해 시간의 문제, 수사 관련자의 비협조, 일부 사법부의 여러 문제들로 인해 제대로 되고 있지 못하다는 목소리가 있다"라며 "그 목소리를 모아서 어떻게 할지 검토하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2심 재판부터는 내란전담재판부가 심리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조 사무총장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두고는 "법제사법위원회 등을 통해 필요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 사무총장은 "내란 선고 중 가장 먼저 있는 게 한덕수 피고인에 대한 선고"라며 "선고가 내년 1월 21일인데, 적어도 항소심 재판부에선 전담재판부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12·3 비상계엄 1주기를 맞아 내달 3일부터 14일까지를 '기억 주간'으로 지정한다. 지난해 12월 14일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