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판 중지 자체로 대통령 무자격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시 한복판에서 12·3 비상계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계엄 원인은 여권에 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국정 방해가 결국 계엄을 불러왔다"라면서도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께 혼란과 고통을 드렸다"라고 사과했다.
장 대표는 "충성스러운 군인들이 재판정에서 시련을 겪고 있고, 민주당의 무모한 적폐몰이 때문에 사찰을 위협받는 공무원들도 있다"라면서 "저는 그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있다. 이 모두가 결국 우리 당이 제대로 싸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전날 민주당 주도로 '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를 받는 추경호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국민과 나라를 위해 헌신해 온 우리 당 지도자에게 터무니없는 내란의 덫을 씌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은 대법원에서 선거법 유죄 판단이 나오자, 법원을 겁박해 재판을 멈춰 세웠다"라며 "그 자체로 대통령 무자격자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장동 비리로 공범들이 모두 감옥에 가게 되자, 검찰을 윽박질러 항소를 포기시켰다"라며 "국민이 돌려받아야 할 범죄 수익 7800억 원이 이재명 일당의 주머니로 들어가게 됐다"라고 했다.
장 대표는 "자신이 공범인 대북송금 사건, 직접 나서서 수사 검사들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라며 "이재명을 수사하지 말라는 공갈협박"이라고 했다. 그는 "이 정도면 감옥에 가기 싫어서 대통령이 된 사람 아닌가"라면서 "그런 사람이 반대편에게는 정치 보복의 칼날을 망나니처럼 휘두르고 있다"라고 했다.
장 대표는 "앞으로 이재명과 민주당의 폭주는 더욱 거칠고 거세질 것"이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결코 굴복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대구시민은 부정과 불의 앞에 결코 무릎을 꿇지 않았다"라면서 "이제 우리 국민이 '이재명 아웃'을 외쳐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국민 자유 탄압하는 독재 정권, 국민 지갑 털어가는 도둑 정권, 내 집, 내 일자리 뺏어가는 날강도 정권, 이재명 정권을 향해 국민의 '레드카드'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을 퇴장시키려면, 무엇보다 우리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라면서 "똘똘 뭉쳐서 이재명 독재에 맞서 싸워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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