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우주기술 발전 적극 뒷받침"…국힘 "누리호 발사 성공 역사적"
  • 신진환 기자
  • 입력: 2025.11.27 10:35 / 수정: 2025.11.27 10:35
민주 "국민과 함께 만든 성과…우주 개발 새 단계 진출"
국힘 "독자적 우주 능력 확충과 민간산업 육성 뒷받침"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여수=박헌우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여수=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여야가 27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 성공에 대한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우주 산업 육성을 뒷받침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 새벽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힘차게 솟아올랐다"라며 "국민과 함께 만든 성과이고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누리호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차세대 중형위성 3호를 포함해 무려 13개의 고성능 위성이 실렸다"라면서 "궤도에 오른 위성들은 기상, 재난, 통신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번에는 정부가 아니라 민간 기업이 제작을 총괄했다"라며 "대한민국의 우주 개발이 민간 주도의 새로운 단계로 넘어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기술력, 산업, 경쟁력 모두 한 단계 도약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한국형 발사체와 우주 플랫폼 기술이 더 발전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라며 "우리 우주 산업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함께 뛰는 길을 열겠다"라고 약속했다.

국민의힘도 누리호의 발사 성공에 반색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에서 "오늘 누리호의 성공은 정부·기업·연구진, 국민이 모두 함께 만든 결실이며, '우주 강국 대한민국'을 선언하는 역사적 날"이라면서 "이번 비행으로 누리호는 실증 단계를 넘어 실제 위성 발사 운용 능력을 우리 기술로 입증했다"라고 평가했다.

조 대변인은 "특히 이번 발사는 민간기업이 제작·조립을 주도한 첫 사례로, 국가 중심의 '올드 스페이스'에서 기업·민간 중심의 '뉴 스페이스' 시대로 본격 전환했음을 보여준다"라며 "우리 기업이 만든 발사체가 차세대 중형 위성을 정밀하게 궤도 투입에 성공한 것은 민관 협력 기술력이 이미 세계적 수준에 이르렀다는 명확한 증거"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우주항공 산업은 기술 선도국 간 경쟁이 치열한 분야 중 하나이며, 이번 성공은 대한민국이 선도 국가로 도약할 수 있음을 확인한 순간"이라면서 "누리호의 성과 역시 기업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했기에 가능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정부를 향해 기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를 줄이고 자유롭고 유연한 경영 환경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첨단 산업의 시대를 준비하려면 중대재해처벌법·노란봉투법 같이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제도는 합리적으로 재정비해야만 혁신 기업이 성장하고, 우주항공·인공지능(AI)·바이오 같은 미래 산업에서 세계와 겨룰 수 있다"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독자적 우주 능력 확충과 민간 우주 산업 육성을 확고히 뒷받침하겠다"라면서 "앞으로도 더 넓은 우주로, 더 높은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자"라고 강조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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