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과거 '조국 사태' 당시 검찰의 수사 배후에 김건희 씨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19년 '조국 (가족) 수사'의 최초 지휘자도 김건희일 것이라고 의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돼가느냐"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윤석열 정권에서 김건희는 법무부 장관을 지휘했고, 법무부 장관은 '네, 네' 하며 따랐으며, 김건희는 윤석열이 검찰총장 시절에는 윤석열을 지휘했고 윤석열도 '응, 응'하며 따랐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소환했다. 그는 "한동훈, 강백신, 엄희준 등 친윤 정치검사들은 '형수님' 하면서 알랑거렸을 것"이라며 "평검사들은 김건희를 중전마마로 받들었을 것임은 뻔하다. 한동훈은 검사장 시절 김건희와 무려 332회 카톡을 주고받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개된 김건희와의 대화 녹음을 들어보면 김건희는 유독 나를 비난하고 있다"며 "이를 볼 때 2019년 조국 가족 수사의 최초 지휘자도 김건희일 것이라고 의심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김 씨가 자신을 비난하는 이유에 대해 "의존하던 무당이나 역술인의 말에 따른 것은 아니었을까. 내가 '대호(大虎) 프로젝트' 수행에 최고의 걸림돌이었느냐"며 "김건희와의 통화를 자랑하고, 김건희 비판을 '여성혐오'라고 반박하고 특검을 해도 나올 것이 없을 것이라고 김건희를 비호하던 자들은 입을 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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