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는 혈맹이자 형제국가, 전략적 파트너"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중동·아프리카 출장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공개된 튀르키예 아나돌루통신과 서면 인터뷰에서 "우리의 최종 목표는 평화통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에 대해 "적대와 대결에서 벗어나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그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미국과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수 차례 정상회담을 포함한 미국과 북한의 역사는 유용한 교훈과 진전을 위한 기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와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 재개를 위한 적합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지를 놓고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한국은) 건설적인 중재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대중 관계를 두고는 "조화롭게 운영해 나가야 한다"며 "급변하는 국제정세 아래 미중 사이에서 외교적 균형을 추구한다기보다는 경쟁, 협력, 도전 요인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민하고 다층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국익에 기반해당면한 여러 현안에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기조를 설명했다.
한국과 튀르키예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함께 싸운 혈맹이자 형제 국가"라며 "튀르키예는 한국의 전략적 파트너이자 유라시아 지역의 중요한 허브"라고 평가했다.
이어 "튀르키예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발전시킬 것"이라며 "한국에 튀르키예는 단순한 생산거점이 아니라 함께 혁신하고, 투자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가고자 하는 전략적 파트너"라고 말했다.
특히 "방산 분야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공동생산, 기술협력, 훈련 교류 등 양국 간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알타이 전차 사업은 양국 방산 협력의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방산 강국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원전 분야에서 튀르키예의 시놉 원전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한국의 우수한 원전 기술과 안전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튀르키예의 원전 개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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