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중동·아프리카 출장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한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집트 동포간담회는 지난 2006년 이후 19년 만이다. 동포단체 대표, 경제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국제기구 종사자, 한국·한글학교 관계자, 문화예술인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여러 방면에서 유사한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양국 협력이 증가함에 따라 이집트 동포 사회의 규모도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주권주의라는 민주주의적 원리를 일상에 체현해 낸 역동적인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동포들도 양국이 동반 성장하기 위한 협력에 함께 해줄 것을 당부했다.
권재영 이집트 대박물관 기념품점 총괄책임은 이집트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인상이 세대와 분야를 막론하고 매우 긍정적이라고 소개하며 "일상에서 묵묵히 봉사하는 동포들의 노력을 통해 양국이 문화적으로 더욱 연결되고 지속가능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3년 전 카이로 한국학교로 파견 나온 유정남 교사는 "대한민국에 대한 전 세계의 환영과 신뢰는 우리 모든 국민들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순수하고 창의적인 한국학교 학생들의 잠재력을 통해 대한민국이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믿음을 밝혔다.
동포들의 이야기를 들은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주권 행사에 장애가 없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동포들이 자유롭고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축하공연에서는 카이로 셀러브레이션 합창단원 이한나 소프라노와 이집트 달리아 파룩 콰르텟 소프라노가 블루맨의 반주에 맞춰 '나 하나 꽃피어'와 '그리운 금강산'을 함께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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