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서울시 한강버스 멈춤 사고'와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안전 조치에 나서라며 긴급 지시를 내렸다.
이날 김 총리는 자신이 한강버스 선착장 안전점검에 나선 지 하루 만에 한강버스 멈춤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앞서 김 총리는 지난 14일 뚝섬 한강버스 선착장을 찾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 바 있다. 이후 지난 15일 저녁 승객 82명을 태운 잠실행 한강버스가 강바닥에 멈춘 사고가 발생했다.
먼저 김 총리는 선착장 위치 선정 및 운항 노선 결정 시 한강 지형에 대한 검토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에 "행정안전부와 협조해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라"며 "한강버스 선박, 선착장, 운항 노선의 안전성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라"고 했다.
특히 김 총리는 "이번 사고의 직접적 원인으로 추정되는 한강의 얕은 수심과 관련해 한강버스 운항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과 그 대응 방안을 상세하게 분석해 조치하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서울시와 행안부는 한강버스 운항 중 좌초·침몰·화재 등 사고가 발생했을 때, 모든 승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대응체계가 갖춰졌는지 재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한강버스 안전 운항을 위한 점검과 후속 조치를 조속히 완료하라"며 "필요시 일시 중단 기간 연장 등을 포함한 승객 안전 확보 방안을 추가 검토해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직접 지시한 사항 외에도 승객 안전을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를 다방면으로 검토해 실행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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