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부산=김시형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부산을 찾아 당 차원에서 '영남 인재 발굴·육성 특별위원회'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동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영남의 우수 인재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도록 인재 발굴·육성 특위를 조만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영남특위가 출범하면 지난 8월 '텃밭' 호남 지역 현안을 다루기 위해 꾸린 호남특위에 이어 두 번째 지역 특별위원회가 된다.
정 대표는 "영남에 우수한 인재들이 많지만 그간 시선과 관심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며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오래전부터 고민해 온 만큼 당 차원에서 우수 인재 배치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중앙위원을 추가 배치할 계획도 내놨다. 정 대표는 "영남은 당의 전략 지역인 만큼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중앙위원을 더 많이 배치하고 배려하는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BNK금융지주 후임 회장 선임 절차가 졸속으로 진행됐다는 지역위원장들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정무위원회를 중심으로 TF를 꾸려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박승현 동래구 지역위원장은 "BNK금융지주 후임 회장 인선 절차가 졸속 연임 형식을 갖춘 채 왜곡돼 진행됐다"며 금융감독원의 감사를 요구했다.
당은 부산시당을 중심으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책임도 조사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부산시당에서 TF를 구성한 뒤 중앙당도 필요하다면 의원들을 배치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