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노만석 사의, 정권 부역자 결말…'이재명 방탄' 꼬리 자르기"
  • 신진환 기자
  • 입력: 2025.11.12 19:09 / 수정: 2025.11.12 19:09
"노만석 사퇴는 '압력의 진원지' 밝혀야 할 시작"
"노 대행, 사죄하고 어떤 외압 작용했는지 밝히길"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검찰이 대장동 사건 항소를 포기한 지 닷새 만이다. 사진은 노 대행이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발언하는 모습. /배정한 기자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검찰이 대장동 사건 항소를 포기한 지 닷새 만이다. 사진은 노 대행이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발언하는 모습.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국민의힘은 12일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 방탄을 위한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라고 주장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노만석 사퇴는 끝이 아니라 '압력의 진원지'를 밝혀야 할 시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권 부역자의 예정된 결말이었지만, 구체적인 진실은 밝히지 않고 책임만 지고 물러나려는 무책임한 태도"라며 "결코 면죄부가 될 수 없다"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번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는 검찰의 정치적 독립성에 치명타를 입히고, 검찰의 존재 이유와 가치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최고 책임자의 단순 사의 표명만으론 무너진 검찰의 신뢰를 회복할 순 없다"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이 원하는 것은 꼬리 자르기가 아니라 항소 포기 결정에 이른 전 과정에 대한 투명하고 상세한 공개와 철저한 조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 대행은 사의 표명으로 도피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사법 정의에 대한 기대를 짓밟은 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이번 사태 뒤에 누가 있었는지, 어떤 외압이 작용했는지 모든 진실을 명명백백 밝히기 바란다"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법치를 무너뜨린 정권의 책임, 반드시 그 끝을 보게 될 것"이라며 "압력의 진원지를 끝까지 밝혀내기 위해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라고 덧붙였다.

노 대행은 검찰이 대장동 사건 항소를 포기한 지 닷새 만에 사의를 밝혔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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