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소속 광역단체장 "지선 승리 필요"…조직 정비 당부
  • 김수민 기자
  • 입력: 2025.11.12 11:39 / 수정: 2025.11.12 11:39
△인재 등용 △맞춤형 정책 △당 조직 정비 등 요청
"청년 세대 맞춤형 정책 발굴"
'보수 버전 정책 설계 필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과 시·도 광역단체장이 12일 만나 내년 6·3 지방선거 승리는 단순히 국민의힘이 승리하는 문제가 아니라 국민과 민생의 승리를 위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광역단체장들은 당 지도부에 훌륭한 인재 영입과 청년 맞춤형 정책, 당 외연 확장 등을 당부했다.

지방선거총괄기획단장인 나경원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만약 우리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실패하면 결국 경제적으로나 제도적으로나 대한민국 해체 작업이 가속화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오늘 시·도지사들은 결국 내년 시·도지사 선거를 비롯해 지방선거에 승리해야 하는 것이 단순히 국민의힘 승리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과 민생의 승리를 위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광역단체장들은 이날 연석회의에서 당 지도부에 △인재 등용 △대안 정당으로서의 정책 △당 조직 정비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의원은 "더 많은 훌륭한 인재를 영입하자는 것"이라며 "외부 영입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내부에서도 훌륭한 인재가 반드시 공천될 수 있도록 인재를 널리 구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에 인재를 충분히 추천해달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청년 세대 변화에 더 많이 집중하자고 했다. 청년 세대에 있어 국민의힘 지지가 비교적 높다"라며 "결국 청년 세대의 리드에 맞는 정책 개발은 물론 소통을 통해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고 그들이 우리 당에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혀가자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 조직 정비와 외연 확장이 필요하다. 외연 확장을 위한 여러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우리가 새 정치 세력과의 소통이 필요하다"라며 "외연확장의 하나로서 당원 모집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부연했다.

한편 정부·여당의 돈풀기식 포퓰리즘 정책에 대해 비판할 건 비판하되 국민의힘도 청년·서민·소상공인 정책에 있어서는 과감하게 정책을 펼쳐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지선총괄기획단 대변인을 맡은 조지연 의원은 이날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보수의 가치는 지키면서 보수 버전의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단순 지선에만 맞출게 아니라 향후 이어지는 선거에 있어서도 정책적인 일관성과 기조를 일관되게 가져가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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