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통일부는 10일 정동영 장관의 한미연합훈련 조정 필요성 언급에 대해 "한미연합훈련은 군사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남북 관계와 한반도 정세의 중요한 함의가 있던 점에서 한 말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관계 부처 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변인은 '훈련 조정 협의가 부처 간 이뤄지고 있느냐'는 후속 질문엔 "구체적으로 현재 하고 있다는 건 아니다"라며 "외교안보 부처 간에 긴밀하게 상시적 소통을 하고 있다는 취지"라고 답했다.
앞서 정 장관은 전날 서초구 정토사회문화회관에서 열린 '2025 청년페스타' 강연 후 취재진에 "북미 회담이 실현되려면 한미연합훈련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윤 대변인은 지난 8일 미 전략자산 전개와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례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 반발한 노광철 북한 국방상의 담화에 대해선 "한미 연합훈련은 전쟁을 억지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한 연례적으로 실시되는 방어적 성격 훈련"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 공존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차분하고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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