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7일 '다시 과학기술인을 꿈꾸는 대한민국' 국민보고회에 앞서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핵융합연)을 방문했다고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으로 전했다.
이번 방문은 인공지능(AI) 시대에 급증하는 전력 수요와 탄소 중립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에너지원인 핵융합 연구개발(R&D) 진행 상황을 청취하고 연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최초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인 KSTAR(Korea Superconducting Tokamak Advanced Research) 시설을 둘러보며 작동 원리와 연구성과 등을 경청했다.
KSTAR이 향후 핵융합 반응을 통한 전력 생산에 최적화한 환경 조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을 들은 이 대통령은 "연구장치를 영구적으로 돌릴 수 있나", "중수소, 삼중수소 같은 연료 투입이 24시간 가능한가" 등을 물으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이 대통령은 10m 높이의 KSTAR 핵심장치를 가리키며 "주로 어떤 연구를 하는 것이냐"부터 장치 내 플라스마 발생 원리, 핵융합을 일으키는 기제 등을 연이어 물었습니다.
남용운 핵융합연 KSTAR 연구본부장은 "KSTAR 건설을 통해 핵융합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제부터는 AI 기술과 한국형 실증로 개발을 통해 핵융합 상용화의 시대를 앞서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현장을 둘러본 뒤 곧바로 국민보고회로 향했다. 이 자리에서는 국가과학자 제도 도입을 포함하는 과학기술 인재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연구기관과 연구원 등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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