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천 기준은 '국잘싸·알잘싸'"…필기·오디션 도입
  • 김수민 기자
  • 입력: 2025.11.07 16:48 / 수정: 2025.11.07 16:48
"당 기여도 명문화하는 당규 개정 추진"
나경원 국민의힘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나경원 국민의힘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국민의힘이 내년 6·3 지방선거의 핵심 공천 기준을 '국민을 위해 잘 싸우는 사람'으로 정했다. 청년 인재 발굴을 위해 오디션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단장은 7일 국회에서 3차 전체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내년 지방선거는 단순히 지방행정과 지방을 위해 일을 잘하는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중요한 선거"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내년 지선을 '이재명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의 성격으로 규정했다. 나 단장은 "공천의 가장 중요한 기준을 '국민을 위해 잘 싸우는 사람(국잘싸), 일을 잘하기 위해 잘 싸우는 사람(일잘싸)'으로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존 공천 방식뿐만 아니라 일종의 평가 시스템으로 '자격평가' 시험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과거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시행했던 '공직후보자 역량강화 평가'와 비슷한 제도다. 청년 인재 발굴을 위한 오디션 제도 도입도 논의했다.

기획단 대변인인 조지연 의원은 "최소한의 보수의 가치, 헌법적 가치에 대한 교육을 듣고 이수해 시험을 보는 제도를 마련했다"며 "충분히 교육을 이수하면 시험 자격 통과가 될 수 있게 설계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공천 원칙으로는 △대한민국 헌법 질서 수호와 정의 상식 부합하는 인재 △투철한 애당심 △지역 발전 이끌 전문성과 비전 갖춘 청년 여성 인재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 갖춘 인재 △열린 자세로 지역사회와 소통할 인재를 정했다.

조 의원은 "공천 원칙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되도록 당헌당규에 명문화할 수 있는 부분들도 해나갈텐데 당 기여도 평가를 공천관리위원회 심사기준으로 명문화하는 당규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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