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출범 당시 대통령실은 무덤…무너진 기초 다시 세우려"
  • 이헌일, 정소영 기자
  • 입력: 2025.11.06 10:38 / 수정: 2025.11.06 10:38
국회 운영위 대통령실 국정감사
"국익 중심 실용외교로 외교 정상화…민생회복·경제성장에 모든 역량"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정소영 기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6일 국정감사에서 "취임 당시 당장의 업무에 필요한 필기도구와 컴퓨터는 물론 직원 한 명 없어 인수인계조차 불가능했던 대통령실은 실로 무덤 같았다"며 지난 5개월 간 국정운영 회복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강 실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 국정감사에서 "전 정부로부터 물려받은 것은 오로지 민생, 경제, 사회, 외교, 안보 등 국가 모든 영역에 걸쳐 겹겹이 쌓인 복합 위기였다"며 이같이 돌아봤다.

그는 "지난 5개월 동안 대통령 비서실 전 직원은 국민의 뜻을 침로로 삼아 대통령을 보좌하며 무너진 나라의 기초부터 다시 세운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국민과 직접 소통을 일상화·제도화하고 국정 운영에 국민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주권자가 위임한 권한으로 오직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부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란의 아픔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복원해 정의로운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왔다"며 "국익 중심 실용외교 원칙을 통해 외교를 정상화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APEC 2025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미래지향적인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AI 3대 강국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며 "특히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타결해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새롭게 성장하고 도약하는 발판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강 실장은 "민생회복과 경제성장을 위해서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당면한 위기 극복을 넘어 미래를 대비한 과감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고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국가적 역량을 하나로 모아 AI와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기술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대한민국을 AI 3대 강국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벌어진 불법계엄 사태로 큰 고비는 넘겼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위기와 도전 속에 있다"며 "대통령 비서실 전 직원은 국민의 삶이 나아지고, 대한민국이 더 공정하고 따뜻한 나라가 되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honey@tf.co.kr

up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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