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728조 원 규모의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최적의 예산안"이라며 "반드시 법정기한 내 처리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AI 시대에선 하루만 늦으면 한 세대가 뒤처진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말이 참 와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AI 시대를 여는 첫 예산안 답게 연구개발(R&D) 예산을 약 35조3000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며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젓자는 말이 있듯이 최적의 타이밍에 이뤄진 선택과 집중의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AI로 미래를 준비하고 복지로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게 이재명 정부의 방향"이라며 "헌법에 명시된 법정기한을 넘겨선 안 된다. 집권여당으로서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한미 관세협상 후속 조치로 대미투자 특별법을 이달 중 처리할 방침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성과를 국민 모두의 성과로 만들어야 한다"며 "팩트시트 발표 후 국회가 할 일을 신속히 마련하고 대미투자 특별법도 이달 중 최우선으로 처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한미 정상이 합의한 내용을 명문화해 관세·안보 분야를 포괄한 조인트팩트시트(JFS)와 대미 투자 세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각각 마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