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경주=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한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31일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일(11월 1일) 이 대통령과 시진핑의 만남에서는 두 정상 모두 지방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모토 아래 양국이 직면한 민생 문제 해결에 대한 주제가 하나 채택될 것"이라며 "그 연장선상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이라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의제 협의를 봤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 11월 1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중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1년 만이며, 이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회담은 처음이다. 시 주석은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1년 만에 국빈 자격으로 방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시 주석과 첫 만남을 가졌다. APEC 정상회의 1세션 초청국과의 비공식대화 참석을 위해 회의장을 찾은 시 주석을 이 대통령이 의장국으로서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웃음과 함께 반기며 악수를 청했고, 이어 양 정상은 기념촬영을 한 뒤 함께 본회의장으로 입장했다.
전날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을 환영한다는 취지로 갓 만든 따뜻한 황남빵을 보자기에 포장해 '경주의 맛을 즐기시길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전달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오전에도 중국 측 대표단에 추가로 전달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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