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코스피 4000선 돌파를 두고 "정부여당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우리 시장이 예상을 뒤집고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11월 한국금융연구원은 올해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고, 곧이어 터진 계엄 내란 사태로 약 144조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며 "그때만 해도 3000선도 어렵다는 비관론이 많았지만, 이제 민주당은 코스피 5000 시대를 위해 새로운 역사를 계속 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7%(101.24포인트) 오른 4042.83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국장 복귀는 지능순'이라는 말이 생겨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말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새 정부 출범 후 약 4개월만에 이뤄낸 쾌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 속에서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건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자본시장 선진화, 공정 시장 구축 등 정부의 일관된 목표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은 지금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코리안 프리미엄 시대를 안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배당소득 분리과세, 자사주 제도 보완, 스튜어드십 코드 점검, 공시제도 개혁 등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29일부터 사흘 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는 "외교 뿐 아니라 문화와 경제, 정보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 위상을 높일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념과 진영을 넘어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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