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FTA 타결 환영
  • 이헌일 기자
  • 입력: 2025.10.27 16:31 / 수정: 2025.10.27 16:31
쿠알라룸푸르서 첫 회담…협력 분야 확대 공감
이재명 대통령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27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 센터에서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27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 센터에서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쿠알라룸푸르=이헌일 기자]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에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으로 전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뒤 첫 아세안 국가 방문지로 올해 아세안 의장국이자 오랜 우호국인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매우 뜻깊다고 말했고, 안와르 총리는 이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안와르 총리는 이 대통령의 이번 말레이시아 방문이 한-말레이시아 관계와 한-아세안 관계가 한 차원 도약하는 중요한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말레이시아 국방 역량 강화에서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중요한 파트너"라며 방산 양해각서(MOU) 체결을 계기로 한국과의 방산 분야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과 말레이시아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된 것을 환영했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역내 핵심 경제협력국으로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확대됨은 물론 디지털, AI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협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양 정상은 양국이 방산을 비롯해 스마트 인프라, 에너지 전환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도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 협력 분야를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말레이시아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안와르 총리는 한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지지하며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아세안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양 정상은 민주주의와 사회·경제 발전을 위한 서로의 경험과 국정 비전에 존중을 표하고, 두 정상과 양국 간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더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정상 간 교류를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hone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