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하린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내년 6·3 지방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다만 선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여지를 남겼다.
한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가 조갑제 보수 논객이 제안한 '파격적 출마론'에 대한 의견을 묻자 "왜 저한테만 몸을 던지라 하는지 모르겠다"고 농담하면서도 "현재 지방선거에 출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여지는 남겼다. '지금으로선 (출마 의사가) 없다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추궁에 한 전 대표는 "모든 판단이 그렇지만 제가 그 생각이 없다"면서 "다만 굉장히 많은 시간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치는 미리 정해진 게 아니니까 얘기할 수 없다"면서 "내년 6월에 말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민심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토지거래허가제 한 방을 가지고도 전체적으로 지방선거 구도가 달라진다"며 "지금은 민심을 생각하고, 경청하고 이를 따르려고 실천하려고 하는 것이 훨씬 더 생산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