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동포 만난 李 대통령 "국민 권한행사 불편함 없도록 하겠다"
  • 이헌일 기자
  • 입력: 2025.10.26 23:03 / 수정: 2025.10.26 23:03
아세안 정상회의 출장…현지 동포 만찬간담회 개최
이재명 대통령과 영부인 김혜경 여사가 2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JM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영부인 김혜경 여사가 2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JM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쿠알라룸푸르=이헌일 기자]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참석 차 말레이시아를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동포들을 만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권한을 행사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제도적 개선을 확실하게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JM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한 동포 만찬간담회 격려사에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 한 명 한 명이 다 정말 위대한 역량을 가진 대단한 존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하나씩 하면 쉽게 부러지지만 모으면 부러지지 않는다'는 말을 인용하며 "힘을 함께 합치면 어려운 난국들도 더 쉽게 아마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대통령과 영부인 김혜경 여사를 비롯해 현지 동포 약 200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여행을 가거나 살다 보면 '한국 사람이세요?' 이렇게 물어볼 때 그 의미가 다양하다고 한다"며 "어느 시기에는 '부럽다, 친하게 지내고 싶다' 이런 의미에서 물어볼 때는 가슴 뿌듯하고 자부심이 넘칠 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 이상한 나라 사람이야?' 이런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고 한다"고 짚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그런 시기도 있었지만, 이제 앞으로 다시는 동포 여러분이 본국을 걱정하는 누군가 '한국 사람이세요?' 이렇게 물어볼 때 가슴이 두근두근하지 않는 나라를 꼭 만들어서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간담회 축하공연에서는 말레이시아 한국국제학교를 비롯한 현지 한인 청소년 50여 명으로 구성된 KSMY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아리랑'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연주했고, 이어진 무대에서는 말레이시아 현지 경연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가수 겸 배우 장한별 씨가 무대에 올라 'Golden'을 열창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발언에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강국으로서 우리 국민들이 보여온 진정한 민주주의에 경의를 표한다"며 "전 세계인들이 닮고 싶어하고 우리 후대들이 자부심을 가질 진정한 대한민국을 모두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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