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장기 책임당원' 등급 신설하고 행사 정례화 추진
  • 이하린 기자
  • 입력: 2025.10.24 14:31 / 수정: 2025.10.24 14:31
24일 20년 이상 책임당원 초청 간담회 개최
장동혁 "우리 당 근원이자 뿌리…감사한 마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24일 장기 책임당원 등급을 신설해 이들의 권한을 강화하고 초청행사를 정례화해 당원 중심의 정당으로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남윤호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24일 '장기 책임당원 등급'을 신설해 이들의 권한을 강화하고 초청행사를 정례화해 당원 중심의 정당으로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여의도=이하린 기자] 국민의힘이 24일 '장기 책임당원 등급'을 신설해 이들의 권한을 강화하고, 초청 행사를 정례화해 당원 중심의 정당으로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평생당원 초청 간담회에서 17개 시·도 20년 이상 책임당원 20여 명을 만나 "여러분이 우리 당의 근원이자 뿌리"라면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존의 책임당원을 넘어 '평생당원'이라는 명예로운 직을 여러분께 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우리 당이 어려울 때나 힘들 때 저희 당을 늘 지켜오셨던 평생 당원 동지 여러분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여기 계신 분들이 있어 지금 저희가 있고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이 늘 그동안 당원이 당의 주인이라고 말했지만, 당원 모든 분을 제대로 예우해 드리지 못했다"며 "전당대회 때 국민의힘은 진정한 '당원 중심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이 행사가)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옛말에 물을 마실 때 그 근원을 생각하고, 우물 판 사람의 노고를 잊지 말라는 말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장 대표는 장기 책임당원 등급을 신설하고 이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원들의 진정한 목소리를 왜곡하거나 훼손하지 못하도록 확실한 제도를 마련하는 등 여러 가지 정비해 나가겠다"며 "존중받고 자부심이 되는 정당,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20년 동안 여야가 5~6번 바뀌고 우리 당 이름도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을 거쳐 지금의 국민의힘까지 왔다"며 "한결같이 우리 당을 지켜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함께해주셔서 고맙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우리 당뿐 아니라 국가가 전체적으로 굉장히 위기 상황이고 힘든 상황이라는 데는 다들 동의하실 것"이라면서 "앞으로 남은 20년 계속 우리가 함께 뜻을 모아서 당을 튼튼하게 이끌 수 있도록 지도부 일원으로서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엔 박준태 당 대표 비서실장, 정희용 사무총장, 강명구 조직부총장 등도 함께했다. 간담회 이후에는 당사 인근 식당에서 당 지도부와 당원 간 오찬 자리도 이어졌다.


underwat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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