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수민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캄보디아 현지 국정감사를 위해 출국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주캄보디아 대사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사를 임명하지 않아 수장이 부재중에 있는데다, 한국인 사망 사건의 인지·보고·후속조치 과정조차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국정감사를 진행하며 느낀 것은 참으로 답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관련 자료 제출에도 성실히 임하지 않았다"며 "올해에만 330건이 넘는 실종 신고가 접수되었지만, 그중 몇 건이 송환되었는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사건이 얼마나 되는지조차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것은 공직자로서의 기본 자세가 아니다"라며 "더구나 외국 땅에서 우리 국민이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외교당국이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국감을 통해 우리 대사관이 이러한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해외 주재 공관의 자국민 보호 체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바로잡겠다"고 다짐했다.
외통위 아주반은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 주캄보디아 대사관에서 주캄보디아대사관, 주베트남대사관, 주태국대사관, 주라오스대사관 등에 대한 현지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캄보디아를 방문한 아주반은 국민의힘 소속 김석기 외통위원장과 윤후덕·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 원내대표 및 김기웅·인요한 국민의힘 의원,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이다.
su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