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태훈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지선)에서 압승해 '윤 어게인' 세력과 단절하지 못하는 국민의힘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기획단 3차 회의에서 "내년 지선은 매우 중요한 선거다. 내란 사태를 일으킨 헌법파괴 세력과 빛의 혁명을 이뤄낸 헌법수호 세력 다시 맞붙는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이 확실하게 승리해야 하는 이유는 아직도 '윤 어게인'을 외치는 국민의힘에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뼈저리게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라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수감 중인 내란수괴 피고인 윤석열을 만나 내란을 미화하고, 윤석열을 비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면서 민주당은 내란 청산 의지를 다시 다진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란 망령에 사로잡혀 '윤 어게인'이나 외치며 사이비종교와 결탁하는 국민의힘에 미래가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국민이 민주 기본 질서를 해치고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오만한 국민의힘을 반드시 심판해 주실 것을 믿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는 민주당의 지선 압승이 필요한 이유로 '이재명 정부 성공'과 '지방 발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소위 '깔맞춤' 해야 예산 확보와 정책 일관성이 용이하고 일의 진행 속도도 더 빨라질 수 있다"라며 "무엇이든 손발 맞아야 시너지 효과가 나고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라고 했다. 민주당이 행정 및 입법 권력을 쥔 상황에서 광역·지방자치단체장도 민주당 인사들이 선출될 경우 지방발전을 위한 협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다는 취지다.
다음 지선은 내년 6월 3일 치러진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열린 지 꼬박 1년 만에 열리는 전국선거다. 민주당은 '윤 어게인' 세력과 단절하지 못하는 국민의힘을 심판하는 무대로,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 1년 실정을 지적하는 무대로 내년 지선 의미를 부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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