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김수민·이하린 기자] 국민의힘이 21일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은 장동혁 당대표가 직접 맡기로 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정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은 서울과 수도권 주택 구입을 어렵게 만드는 초강력 수요 억제 정책으로 내 집 마련을 위해 노력하는 중산층과 청년의 주거 사다리를 무너뜨리는 최악의 정책"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반시장·비정상적 부동산 정책에 대응해 국민이 원하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특위를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위 부위원장은 김도읍 정책위의장이 맡는다. 위원은 조은희·권영진·박수영·강민국·김은혜·조정훈 의원과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로 구성됐다. 추가 인선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최 수석대변인은 "전문가를 더 모시고 말씀을 경청하면서 현장 목소리를 듣겠다"고 했다.
특위는 오는 22일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를 열 예정이다. 가까운 시일 내 수도권 현장 간담회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당 대표가 위원장을 맡게 된 이유에 대해 "우리 당에서 우선 현안으로 부동산 정책을 힘 있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봐달라"고 설명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이 구성한 '부동산 대책 지원 태스크포스(TF)'와의 차별점을 두고는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계속해서 엇박자를 내고 있다. 일관된 메시지가 나오지 않아 신뢰를 얻기 어렵고 국민 불안이 크다"라며 "단기적이고 졸속 정책보다는 국민과 대한민국 전체를 아우르면서 중장기적 신뢰를 드리는 정책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