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병주, 캄보디아 감금 한국인 3명 구출…"19일 귀국"
  • 김샛별 기자
  • 입력: 2025.10.18 16:57 / 수정: 2025.10.18 16:57
김병주 의원, 귀국 미루고 캄보디아 정부에 읍소
캄보디아 현지 경찰, 현장 급습…"기적같은 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오른쪽 두 번째)이 캄보디아에 감금됐던 한국인 3명을 구출해 이들과 함께 19일 귀국한다. /남용희 기자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오른쪽 두 번째)이 캄보디아에 감금됐던 한국인 3명을 구출해 이들과 함께 19일 귀국한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캄보디아에 감금돼 있던 한국인 청년 3명을 현지에서 구출했다.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안전대책단장인 김병주 최고위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캄보디아에 감금됐던 경기도 남양주시 청년 정모군과 (다른) 한국 청년 2명을 마침내 고국의 품으로 데려온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구출 작전이 노출돼 정군에게 위해가 가해질까 노심초사했다"며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와 재외동포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기적 같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구출 작전은 김 최고위원이 지난 15일 캄보디아행 비행기에 오르던 날 정군이 구금돼 있다는 제보에서 비롯됐다.

김 최고위원은 "정군 어머니의 절규를 전해 듣고 꼭 구해서 돌아오겠다는 일념으로 출국했다"고 돌이켰다. 이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정군의 친구를 통해 프놈펜 모처에 있는 정군에게 캄보디아 일자리에 관심을 보이는 척하며 화상으로 접촉을 시도했고 그가 감금된 은신처를 포착했다.

그러나 구출 작전은 순탄치 않았다. 김 최고위원은 현지 경찰에 아파트형 호텔 수색을 요청했지만 "신중해야 한다"며 현장 구출은 어렵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당초 이날 오전으로 예정된 귀국을 미루고 캄보디아 정부 고위관계자들을 찾아다니며 읍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최소 20일 넘게 걸린다는 경찰의 현장 급습이 반나절 만에 결정됐다"고 전했다.

이후 현지 경찰은 급습 작전에 나섰고 다른 동까지 수색을 진행한 끝에 정군과 한국인 청년 2명을 모두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김 최고위원은 "협조해 준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국민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정군을 찾아 나서는 가장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관에서 구출 작전 관련 브리핑을 한 뒤, 구출된 청년 3명과 함께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sstar120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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