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영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17일 경주시청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분야별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경주 예술의전당과 화랑마을 등 경제인 행사 준비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국가안보실, 외교부, 대통령경호처,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부처와 경북도, 경주시, 대한상의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선 제2차 정부합동 안전점검 결과를 비롯해 △정상회의 및 공식 만찬 계획 △경제인 행사 운영 △미디어 지원 △숙소·교통 △응급의료대책 △치안·안전 대책 등이 논의됐다.
김 총리는 "인프라 조성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남은 일정이 촉박한 만큼 마무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정상회의와 공식 행사뿐 아니라 인프라, 안전, 음식, 동선 등 모든 분야에서 빈틈없이 준비해 '초격차 APEC'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회의 후 경주 예술의전당을 방문해 CEO 서밋이 열릴 화랑홀과 기업 홍보부스, 투자 협약식장 등을 둘러보고, 참석자 이동 동선과 안전 관리 점검을 주문했다. 이어 화랑마을을 방문해 관련 시설을 점검하고, 교통 혼잡 및 안전사고 대응을 위한 실전 리허설 등 철저한 준비를 지시했다.
김 총리는 "경제인 행사는 한국이 글로벌 기업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한국 기업 해외 진출에도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이 세계와 만나는 무대이자 국가 품격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상황반에서 문제를 세심히 파악하고 관계 기관이 총력 대응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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