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명태균 "서울시 국감 출석해 오세훈 '20건' 다 말할 것"
  • 김정수, 정소영 기자
  • 입력: 2025.10.16 00:00 / 수정: 2025.10.16 00:00
"사실대로 말해서 억울함 없도록"
오세훈 관련 의혹, 국감서 부상할 듯
명태균 씨가 오는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15일 밝혔다. 명 씨는 오세훈 서울시장 20건에 대해서도 그대로 다 이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새롬 기자
명태균 씨가 오는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15일 밝혔다. 명 씨는 "오세훈 서울시장 '20건'에 대해서도 그대로 다 이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김정수·정소영 기자] 명태균 씨가 오는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15일 밝혔다.

명 씨는 이날 <더팩트>와 통화에서 "서울시 행안위 국감에 출석할 것"이라며 "내일 출석 요구서가 온다고 한다"고 말했다. 전날 행안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명 씨 등 20명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의결한 바 있다.

그러면서 명 씨는 "오세훈 서울시장 '20건'에 대해서도 그대로 다 이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지난 4월 29일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의 소환 과정에서 "오 시장 수사 관련 꼭지가 20개"라며 "기소될 사항이 20개"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오 시장은 "진심으로 당신 가족의 명예를 지키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실제 있었던 대로 진실만을 이야기하라"고 맞서며 명 씨의 주장이 모두 허위라고 반박했다.

명 씨는 이번 서울시 국감과 관련해 "사실대로 이야기해서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내 생각을 말하는 게 아니라 나도 조사를 다 받았지 않았느냐"라고 토로했다. 또 "억울함이 없어야 된다는 걸 그대로 이야기하겠다"고 재차 말했다.

명 씨의 이같은 입장에 따라 서울시 국감에서는 여당을 중심으로 오 시장과 관련한 의혹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3대 특검 대응 특별위원회는 지난 10일 오 시장 관련 검찰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며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해당 사건을 넘겨받아야 한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를 13회에 걸쳐 받은 뒤, 해당 비용을 자신의 후원자에게 대납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오 시장은 이와 관련해 명백한 허위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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