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CCTV 속 웃는 한덕수…즉각 구속해야"
  • 김시형 기자
  • 입력: 2025.10.14 10:45 / 수정: 2025.10.14 10:45
민주당, 14일 내란 공모 규탄 기자회견
"계엄 몰랐다더니…CCTV가 거짓말 하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덕수 등 국무위원 내란공모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국회=남윤호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덕수 등 국무위원 내란공모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4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에서 12·3 비상계엄 당일 국무회의 CCTV 영상이 공개된 것을 고리로 한 전 총리의 법정구속과 내란 재판의 신속 종결을 촉구했다.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 전 총리 등 국무위원 내란 공모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공범 한덕수·이상민·최상목 구속하라', '내란 공모 발본색원 내란 종식 앞당기자' 등 구호를 외쳤다.

정 대표는 "윤석열과 한덕수 등이 국무회의에서 서류를 주고 받고 웃는 장면들이 영상에서 생생하게 밝혀졌다"며 "한덕수 씨는 계엄에 관한 어떠한 지시나 서류를 받은 적 없다더니, CCTV가 거짓말을 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 내란 우두머리와 공범들의 민낯이 낱낱이 드러난 만큼 이제 응당한 심판과 처벌을 해야 한다"며 신속한 내란 재판을 촉구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계엄을 몰랐고 막으려 했다'는 한덕수의 거짓말이 세상에 드러났다"며 "재판부는 내란 재판의 전 과정을 국민 앞에 공개하고 헌정 질서를 유린한 자들에 대해 국민의 이름으로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균택 의원은 "내란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실현할지 치밀하게 살피는 한 전 총리의 꼼꼼함을 확인했다"며 "재판부가 이제라도 한 전 총리를 즉각 법정구속하는 게 국민의 뜻에 다가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전날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 대한 2차 공판을 열고 계엄 당일 대통령실 CCTV 영상에 대한 증거조사를 진행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 직후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문건을 가운데에 놓고 논의하고, 이 전 장관이 한 전 총리를 바라보며 웃는 모습 등이 담겼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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