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캄보디아 대사 아직 공석…李 직접 대응 나서야"
  • 이하린 기자
  • 입력: 2025.10.14 09:24 / 수정: 2025.10.14 09:24
"다양한 외교 채널 총동원해야"
李정부 재외공관장 공석도 지적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캄보디아 내 발생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이 다양한 외교 채널을 총동원해 캄보디아 정부의 실질적 행동 이끌어내 직접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언제까지 국민이 불안에 떨어야 하느냐. 외교부는 언제 (캄보디아 사망 사건을) 보고받았고, 언제 대통령실에 보고했는지, 사태의 심각성을 언제 인지했는지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심지어 조현 외교부 장관은 어제(13일) 국정감사장에서 '8월 당시 한미 정상회담 중이었다' '당시에는 심각성 몰랐다'는, 안일함을 넘어 직무 유기에 가까운 답변을 내놨다"며 "현지에서 벌어지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유인 납치, 실종 범죄는 최근 들어 조직화되고 거대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지금도 수백 건의 실종·납치 신고가 접수돼 있는데 이는 곧 수백 명 우리 국민이 매우 위태로운 상태에 놓여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정부가 지금 검토 중인 코리안 데스크 설치, 경찰 영사 확대 배치 등은 매우 안이한 대응"이라고 꼬집었다.

송 원내대표는 이 사태를 해결할 역량은 캄보디아 정부에 있다면서 "정부는 모든 외교 역량을 총동원해 현지 당국의 적극적 조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캄보디아 대사는 아직도 공석"이라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사태 해결에 직접 나서야 한다"며 "범정부 긴급 대응, 특사 파견, 정상 간 통화, 외교 채널 총동원해 캄보디아 정부의 실질적 행동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때 이재명 정부는 '국민을 구하는 게 국가의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며 "국민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임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책임있는 행동과 결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건 의원도 이재명 정권 출범 이후 재외공관장 인사 공백 사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재외공관장의 공석으로 외교에 구멍이 뚫렸다"며 "조지아 사태와 캄보디아, 이스라엘 사태에서 공관장은 현장에 없었다"고 비판했다.


underwat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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