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6일 현시점 이재명 정부에 대한 평가를 묻자 "지지율이 55%에서 57%니까 냉정하게 말하면 57점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수석은 이날 오전 KBS 1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전격시사'에 출연해 "속으로는 조금 더 높은 평가를 하고 있는데 그래도 지지율을 점수로 하는 게 가장 객관적이지 않을까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 수석은 "'이재명 정부 때문에 많이 좋아졌다. 그런데 세상이 좀 시끄러운 것 같다'는 게 총평 아닐까 생각한다"며 "또 여러 산업 부문 중에서는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 성과를 아직 피부로 못 느끼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 그런 영역들은 어떻게 챙길까 고민을 하는 명절"이라고 밝혔다.
우 수석은 최근 하락세를 보인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개혁 과정에서 일어나는 잡음을 언급했다. 우 수석은 "개혁을 너무 싸우듯이 하는 게 불편하고 피곤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을 안 할 수는 없기에 국민의 사랑과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개혁을 위해 접근 방식에 개선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며 "좀 시끄럽지 않게 하는 (개혁의) 방식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을 청문회 증인으로 부른 것에 이어 대법원 현장 국정감사까지 진행하는 데에 대해 "정의롭다고 해서 늘 지혜로운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우 수석은 "비정상적인 사법부의 행위에 대해 파헤쳐야 되고 진상이 드러나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방법은 좀 지혜로웠으면 좋겠다. 지금 마치 복수하고 보복하듯이 보이는 것은 올바른 방식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정무수석으로서 고충도 토로했다. 우 수석은 "가끔 (대통령실과 당이) 속도나 온도의 차이가 날 때 대통령의 생각을 잘 전달하는데, 그럴 때 당이 곤혹스러워할 때가 있다"며 "(당이) '우리는 이렇게 하기로 했는데 대통령 생각과 조금 차이가 나면 어떡하지' 이런 고민을 할 때 제일 난감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