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다시 한번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가 심각한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예능에 출연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냉부해 출연 의혹 규명을 위해, 강유정 대변인을 형사 고발할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냉부해' 출연 시점을 묻자, 대통령실은 대뜸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끝내, 출연 시점은 은폐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이 '냉부해 촬영은 화재 이후‘라고 실토해 기사가 났다. 어제(3일) (강유정 대변인) 브리핑이 눈속임이었다는 자백"이라고 비판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3일 저녁 '촬영 시점이 화재 이후인 것은 맞는 거냐'는 질의에 SNS 메신저 답변에서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앞서 강 대변인은 3일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대통령은 무려 2일간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는 주 의원의 글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행위"라며 "대통령실은 억지 의혹을 제기해 국가적 위기 상황을 정쟁화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행위에 법적 조치도 강구 중"이라고 반박했다.

당사자인 주 의원은 반대로 "먹통 정부가 됐고, 이 대통령이 밤샘 복구를 지시한 공무원은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면서 "국정자원 화재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된 위기 상황에, 대통령 내외가 예능에 출연해 희희낙락해도 되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통령 부부의 예능 촬영 시점 진상 규명을 위해 △강유정 대변인 형사 고발 △증거 추가 공개 △회의록과 촬영 시점 공개 강력히 요구 등을 하겠다고 했다.
주 의원은 "(강 대변인이) 허위 브리핑을 통해 명예를 훼손했다. 법적 조치 엄포는 나한테 통하지 않는다. 냉부해 촬영 시점을 수사로 밝히겠다"라며 복수의 관계자로부터 제보받은 사진 등을 공개했다.

그는 "복수의 관계자로부터 냉부해 촬영이 국정자원 화재 후인 '9월 28일'이고, 해당 언론사에 함구령이 내려졌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언론사에 경찰이 대거 출동한 사진의 메타정보를 공개한다. 9월 28일 13시 44분에 찍힌 사진이다. 경찰버스는 대통령 경호나 집회에 동원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틀간 국민 앞에 안 나타나고, 대통령실 내부 회의했다고 우긴다. 대통령기록물법상 회의록 남기도록 되어 있다. 공개해 국민 심판 받아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