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주 의원은 오늘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냉장고를 부탁해' 방영 예고편과 함께 '국정자원 화재 후 2일 동안 대통령 어디 있었나? 냉부해 촬영 일자는?’이라는 포스팅을 올렸다"며 대통령 깎아내리기에 급급해서 이성마저 잃었나"라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UN일정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밤새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상황 보고와 대응상황을 점검했고,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등 주요 참모들과 함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며 피해 복구에 국가적 총력을 동원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석 연휴가 시작된 오늘도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중대본 회의를 갖고 명절 연휴 기간에 대비한 국민안전 관련 시스템 가동 체계를 집중 점검하고 장애를 신속히 복구하기 위한 인력·예산 총력 투입 방안을 논의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대통령은 무려 2일간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라는 주 의원의 글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라며 "주 의원의 거짓·허위 선동은 이 대통령뿐만 아니라 국정자원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일선 공무원들까지 모욕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즉각 거짓 선동을 중단하고 이 대통령과 국정자원 피해 복구 현장에 투입된 공무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국가적 위기 상황마저 대통령 깎아내리기 등 정쟁으로 몰아 정치적 이익을 챙기려는 주 의원의 파렴치한 행태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 당은 주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10월 5일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출연한 '냉장고를 부탁해'가 방송된다"며 "어제 예고편이 떴으니 촬영은 1주일쯤 전이었을 것이다. 국정자원 화재 발생 그 무렵"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 '국가적 재난을 수습하고 지휘할 최종 책임자는 대통령'이라고 발언했던 것을 언급하며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대통령은 무려 2일간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 잃어버린 48시간이다. 이틀 동안 대통령은 도대체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나.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냉부해 촬영일자를 공개하라"며 "국가적 재난으로 지금도 국민은 피해 보고 있는데, 한가하게 예능 촬영하고 있었다면 대통령 자격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