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방한하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부산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26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에 이어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번 이시바 총리의 방한은 지난 8월 재개된 셔틀외교에 따라 양 정상이 조만간 한국에서 만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이 대통령은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회동을 가질 것을 제안했고, 이시바 총리도 공감했다. 일본 총리가 양자 방한을 계기로 서울 이외의 도시에 방한하는 건 지난 2004년 고이즈미 총리가 노무현 대통령과 제주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21년 만이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의 발판을 더욱 공고히 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한미일 공조 강화 방안,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양국 공동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 간 회담은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 6월 G7 정상회의 기간 캐나다 현지에서 첫 회담을 가졌고, 지난달에는 이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일본을 먼저 찾아 두번째 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사실상 이시바 총리의 고별 외교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시바 총리는 이달 초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사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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