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가를 내년 지방선거의 승리를 다짐하면서 공정한 경선을 위해 당원주권제도를 당에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로 공언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이 더 유능하고 강한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당원들의 자부심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라며 당대표 공약인 '1인 1표' 시대의 제도와 구조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의사결정권 행사 시 대의원 1표의 가치는 표 반영 비율에 따라 권리당원의 17표 정도인데 올해 안으로 이를 '1인 1표'로 바로잡겠다는 구상이다.
정 대표는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공천을 두고 공정한 경선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방선거 승리는 공정한 경선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확실히 승리해 이재명 정부의 승리를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시·도당 위원장님들이 돼 달라"고 부탁했다.
정 대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손발이 맞아야 시너지 효과도 나고, 무슨 일이든 실천으로 국민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확실히 승리해 자치분권 기반의 균형성장, 활력이 넘치는 민생경제, 협력과 상생의 공정경제, 희망 실천하는 농산어촌 등 이재명 정부 123대 국정과제 가운데 모두가 잘 사는 균형성장 과제 23개를 하나도 빠짐없이 우리 손으로 실현시키자"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을 압박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지난 12·3 내란을 거치면서, 아직도 국민의힘은 극우 아스팔트 정당과 절연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피고인도 국민의힘 소속이었고 또 추경호 전 원내대표 등이 내란 특검으로부터 수사를 받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내부 구성원이 내란에 연루됐다는 게 재판으로 유죄가 확정된다면 국민의힘은 위헌정당심판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힘의 내부 사정은 그렇다 치고, 그것이 반사이익으로 우리가 승리를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인물과 정책 무엇 하나 빠지는 부분 없이 우리의 능력과 자력으로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각오로 시도당 위원장님들이 열심히 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훌륭한 인재와 지역별 맞춤 정책을 발굴하고 각종 현안을 해결하는 일에도 노력해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