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뉴욕 차세대 예술가들 격려…"힘 보탤 것"
  • 이헌일 기자
  • 입력: 2025.09.26 10:03 / 수정: 2025.09.26 10:03
현지 간담회 참석…동포 어린이들과 '김밥 싸기' 행사도
영부인 김혜경 여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동포 미래세대 대상 한식 요리교실에서 김밥을 만들고 있다. /뉴시스
영부인 김혜경 여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동포 미래세대 대상 한식 요리교실에서 김밥을 만들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동행한 영부인 김혜경 여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차세대 예술가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으로 전했다.

간담회에는 뉴욕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성악, 대중음악, 미술, 영화,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차세대 예술가가 참석하여 뉴욕에서 활동하며 마주했던 장벽들과 성장을 경험한 순간들, 그리고 각자의 분야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김 여사는 참석자들 나이 또래의 자녀를 둔 어머니로서 참석자들의 성취가 대견하다고 했다. 또 멀리 한국 땅에서 젊은 한국인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팬으로서 참석자들의 성취가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차세대 예술가들을 격려했다.

참석자들은 한류 확산에 따른 한국의 이미지 변화가 현지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 입장에서도 놀라울 만큼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호감이 증폭됨에 따라 뉴욕 현지에서 한국 예술가들에게 기회의 문이 넓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영화 효과음 부문 한국인 최초로 2025 에미상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는 왕현지 영화 효과음 전문가는 유학생 신분으로 처음 미국에 와서 지금까지 아쉬웠던 점으로 같은 분야 선배들과 소통하고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커뮤니티가 부족하다는 점을 꼽았다.

뉴욕에서 활동 중인 안수연 번역가는 "제 일은 단순히 언어를 옮기는 것을 넘어 문화를 이어주고 세계적인 공동체를 만드는 작업"이라며 "한국 문학과 시가 세계에 많이 소개될 수 있도록 국제 워크숍 등 교류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여러분들의 성취 뒤에 뜨거운 열정과 땀, 눈물이 있었을 것"이라며 "간담회를 계기로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여러분들이 힘들게 열어둔 문으로 많은 한국 예술인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미약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응원을 전했다.

김 여사는 전날에는 뉴욕 맨해튼 한국학교의 동포 어린이 18명과 함께 김밥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푸드 컬럼니스트인 김기란 셰프와 함께 능숙한 솜씨로 직접 김밥을 싸는 시범을 보였다.

그는 아이들이 음식을 정성스럽게 만들어가는 모습을 칭찬하며 이번 행사가 단순히 김밥을 만드는 것이 아닌 한국의 음식문화를 체험하고 배우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맨해튼 한국학교 어린이를 비롯한 동포 어린이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도 잘 배워 한국과 미국을 이어주고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최고의 주자가 됐으면 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hone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