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美 오피니언 리더 초청 만찬…관세 '합리적 타결' 기대
  • 이헌일 기자
  • 입력: 2025.09.25 08:30 / 수정: 2025.09.26 08:23
뉴욕 싱크탱크 지도부 및 언론인 초청…관세·안보 현안 논의
대북 정책도 트럼프와 실용적 접근 추진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현지 외교안보 오피니언 리더들을 초청해 만찬을 갖고 한미동맹 및 무역협상 동향, 한반도 문제 및 국제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이 8월 25일 미국 워싱턴D.C.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정책 연설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현지 외교안보 오피니언 리더들을 초청해 만찬을 갖고 한미동맹 및 무역협상 동향, 한반도 문제 및 국제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이 8월 25일 미국 워싱턴D.C.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정책 연설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방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현지 외교안보 오피니언 리더들을 초청해 만찬을 갖고 한미동맹 및 무역협상 동향, 한반도 문제 및 국제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행사에는 토마스 번 코리아 소사이어티(KS) 회장, 강경화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 수잔 엘리엇 미국 외교정책위원회(NCAFP) 회장, 캐슬린 스티븐스 코리아 소사이어티(KS) 이사장, 이안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 다니엘 커츠-펠란 포린어페어스 편집장 등 뉴욕 주재 싱크탱크 지도부 및 언론인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진행 중인 한미 관세·안보 협상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관세 협상 관련해서는 우리가 미국 측 요구를 무조건 수용할 수 없는 이유를 제시하며 한미 양국이 합리적인 타결책을 찾아내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안보 분야에서는 한반도 긴장 완화와 대화 복원, 비핵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구상과 노력을 소개했다. 특히 세계 평화 구조를 도출하는 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핵심적 요소라고 강조하며, 이를 구현할 능력과 의지를 보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협력하며 실용적 접근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측 참석자들은 성공적인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형성된 정상 간 유대관계가 한미 간 현안 해결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본다며 각자 위치에서 필요한 지원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의 수준 높은 대미 투자는 지역사회 고용 창출에 많이 기여하고 있으며 미국 국민들도 한미동맹과 한국에 대해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를 강점으로 한국이 미국 내 주정부와 의회, 시민사회 등과의 풀뿌리 협력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관여 의지를 재확인한 것에 주목했다며 양국 정상의 리더십 아래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했다.

이밖에도 이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탈냉전 국제질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국제질서가 약화될수록 유사입장 국가들간 연대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특히 유엔 안보리 의장국 수임과 APEC 정상회의 개최 등 한국의 적극적인 역할과 기여가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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