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망언 논란을 일으킨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규탄 피켓팅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은 정청래 대표.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망언 논란을 일으킨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규탄 피켓팅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후 대정부질문 시작 전 송 원내대표의 규탄 피켓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송 원내대표의 망언에 대해 절대 대충 넘어가지 않겠다"이라며 "초선부터 당 의원들까지 확대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청래 대표도 "국민의힘은 대체 송 원내대표를 어찌할 생각이냐"며 "어물쩍 넘어가기 어렵다. 송 원내대표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빨리 답변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정 대표는 지난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송 원내대표의 망언 논란을 유야무야 끝내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같은 날 송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당 법률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성윤 의원은 "공적 자리에서 '사람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건 형사적으로도 여러 죄에 해당할 수 있고 살인예비음모와 선동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 9일 정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노상원 수첩이 현실로 성공했다면 이재명 대통령도 저 정청래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하자 "제발 그리됐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응수해 막말 논란을 촉발했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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