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막말 논란' 송언석 징계안 제출…"살인예비음모·선동 해당"
  • 김시형 기자
  • 입력: 2025.09.12 12:21 / 수정: 2025.09.12 12:21
"징계 이어 제명까지 밀고나갈 것"
정청래도 "하루빨리 사과하라" 촉구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 임호선 수석사무부총장, 문정복 조직부총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국회의원 송언석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국회=남윤호 기자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 임호선 수석사무부총장, 문정복 조직부총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국회의원 송언석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막말 논란을 일으킨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 이성윤·문정복·임호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송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제출했다.

당 법률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공적 자리에서 '사람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건 형사적으로도 여러 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살인예비음모와 선동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에 대한 기본적 예의가 없으니 국민의힘 1호 당원인 윤석열이 내란을 일으킨 것 아니겠나"라며 "민주당은 강력한 징계에 이어 제명까지 밀고나가겠다"고 했다.

문 의원은 "'제발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발언은 내란의 성공을 전제하는 것"이라며 "내심 내란이 성공하길 바랐다는 속내가 드러난 것 아닌가. 그래서 더욱 묵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국민들이 겨울 내내 추위를 감내하고 이뤄낸 민주주의 회복력을 고스란히 부정한 발언"이라며 "의원 개인의 윤리적 책임을 넘어 형사처벌도 감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대표도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송 원내대표의 망언 논란을 유야무야 끝내지 않겠다. 하루빨리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뒤이어 박수현 수석대변인도 "내란에 관한 국민의힘의 집단 의식을 보여주는 발언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 9일 정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노상원 수첩이 현실로 성공했다면 이재명 대통령도 저 정청래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하자 "제발 그리됐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응수해 막말 논란을 촉발했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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