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최교진 임명, 노골적 전교조 보은 인사"
  • 김수민 기자
  • 입력: 2025.09.12 09:36 / 수정: 2025.09.12 09:36
"李 대통령, 임명 강행 후회하게 될 것"
특검법 합의 파기에 "정권 수뇌부 합작 사기극"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이재명 대통령이 최교진 교육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한 데 대해 노골적인 전교조 보은 인사라고 비판했다.사진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남윤호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이재명 대통령이 최교진 교육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한 데 대해 "노골적인 전교조 보은 인사"라고 비판했다.사진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이재명 대통령이 최교진 교육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한 데 대해 "결국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아닌 이진숙 전 후보자는 탈락하고, 결격 사유가 훨씬 더 많았던 최 장관은 임명한 건 노골적인 전교조 보은 인사"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의 혼용무도(昏庸無道·어리석고 무능한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힌다) 100일의 화룡정점 격 임명 강행을 이 대통령은 분명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교육할 건가. 음주운전하고 학생 따귀를 때리고 자랑하고 SNS에 온갖 막말을 써도 나중에 장관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칠 것인가. 아니면 아이들에게 전교조 이념을 학습시킬 것인가"라며 최 장관의 음주 운전·막말·학생 폭행 논란을 비난했다.

송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한 3대 특검법(내란·김건희·채해병) 개정안 합의를 파기하고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데 대해 "이 과정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우스운 촌극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청래 여의도 대통령은 여야 합의안을 사전에 보고 받았음에도 아무것도 몰랐다며 뻔뻔하게 모든 책임을 같은 당 원내지도부에 뒤집어씌우려했다"라며 "원내지도부는 일단 정부조직법을 통과시키고 나중에 특검법을 개정해서 수사기한을 연장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젠가는 야당의 뒤통수를 치고 특검을 연장하려 했다는 얄팍한 모략을 실토한 것이다. 이런 얄팍한 모략질을 꾸미면서 같은 지도부끼리 손발이 안 맞아서 싸우는 모습이 국민들 보기에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며 "이번 여야 합의 파기는 단지 서로 손발이 안 맞았을 뿐 본질적으로 이재명 정권 수뇌부의 합작 사기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을 겨냥해 "이 대통령도 치졸한 면모를보이기는 매한가지다. 대통령은 '여야 합의안을 몰랐다' '그렇게 하길 바라지 않는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기자회견에서 늘어놨다"라며 "협상 과정에서 여당 원내지도부는 대통령실과 전혀 소통하지 않았다는 얘긴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특검 정국을 내년도 지방선거까지 끌고가려는 집권세력의 야당말살 시도는 성공할 수 없다"라며 "국민이 그 속내를 모두 꿰뚫어보고 있다. 결국 피해는 오롯이 국민 몫이고 책임은 이재명 정권의 몫으로 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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