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당, 특검법 합의 이행 못 한단 입장 전해"
  • 김수민 기자
  • 입력: 2025.09.11 09:01 / 수정: 2025.09.11 09:01
"민주당 내 갈등·당원 반발 이유로"
"정청래 승인 있어야 합의 이행되는 거냐" 반발
국민의힘은 11일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원내대표가 전날 합의한 ‘3대(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법’ 수정안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남윤호 기자
국민의힘은 11일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원내대표가 전날 합의한 ‘3대(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법’ 수정안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국민의힘은 11일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원내대표가 전날 합의한 ‘3대(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법’ 수정안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밝혔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민주당 내 내부적 갈등, 당원 반발 등을 이유로 합의를 이행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유 원내수석은 "전날 6시간에 걸쳐 특검법 개정안에 대해 여야 간 깊은 논의 끝에 합의를 이뤘지만 민주당 사정으로 합의안이 그대로 이행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통 끝에 합의가 이뤄졌는데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밤 사이 뒤집힌다면 민주당 원내대표, 원내수석의 존재 가치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원내대표가 합의한 것을 지킬 수 없다면 앞으로 민주당에선 정청래 당대표의 승인이 있어야 원내대표 간 합의가 이행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여야는 전날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3대 특검의 수사 기간을 추가로 연장하지 않고 수사 인력도 필요한 인원만 제한적으로 증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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